[영상pick] '피고인 박근혜' 수척해진 모습에 약식 올림머리…법원 도착

오늘 (23일)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53일 만에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오전 8시 37분 서울 구치소를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이기 때문에 수의 대신 검은색 사복을 입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박 전 대통령의 머리 모양은 머리 뒤쪽을 묶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약식 올림머리' 모양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돈을 주고 산 집게핀을 이용해 올림머리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한층 수척해진 얼굴로 굳은 표정을 한 채 법원 대기실로 입장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채 피고인석에 서는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21년 만의 일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등 대기업에 529억 원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3월 31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편집 : 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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