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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오늘 10시부터 첫 재판…경호원·교통 통제 없이 진행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습니다. 구속된 지 53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겁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있습니다.) 아침 9시 전후해서 도착할 걸로 예상이 되니까, 이제 2시간 남았는데 지금 법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이 구속심사를 받을 땐 법원이 청사 내부도 통제하고, 또 박 전 대통령 동선 주변으로는 비표를 받은 취재진만 접근이 허용됐습니다만 이번엔 그런 모습이 연출되진 않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신병을 구치소가 보호하고 있고 동선도 일반 시민들과 겹치지 않기 때문인데요, 다만 법원은 청사 주위에서 친박단체들이 집회를 열 경우를 대비해서 경찰에 경비 요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친박단체 회원들은 법원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구속되고나서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오늘(23일)은 법원으로 나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지 53일 만입니다.

지난달 17일 재판에 넘겨진 뒤 준비기일도 두 번 열렸습니다만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박 전 대통령은 구속돼 구치소로 향하던 경로 그대로 법원으로 다시 오게 되는데요, 다만 당시처럼 교통신호를 통제하는 등의 경호는 없을 예정입니다.

<앵커>

법정 안에서는 이번 사건 일어나고 처음으로 최순실 씨와 얼굴을 마주 보게 되는데 어떤 장면이 연출될지 관심사네요?

<기자>

네, 우선 박 전 대통령은 함께 기소된 '40년 지기' 최순실 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피고인석에 서는데요, 이번엔 재판부가 앞부분 촬영을 허용해서 재판 시작 직후 SBS 뉴스특보 등을 통해 이 모습을 국민 모두가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재판부가 우선 박 전 대통령 등을 상대로 본인이 맞는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하고요, 이후로 검찰이 공소요지를 설명하면 피고인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 정리하는 모두절차가 진행됩니다.

이후 특검이 기소했던 최순실 씨 뇌물 사건과 이 사건을 병합할지 여부 등에 대한 재판부 결정을 설명하는 순으로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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