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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극성 2형 실전 배치"…킬체인 작전 보완 불가피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그제(21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극성 2형을 당장 실전 배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남한은 물론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데,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사 징후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군의 대응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관에서 튕겨 나온 북극성 2형이 공중에서 점화돼 날아갑니다.

하늘로 상승하던 미사일은 1, 2단 로켓을 차례로 분리했고, 북한은 이례적으로 공개한 영상에 자막까지 넣어가며 2단 추진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미사일에 카메라까지 장착해 상승 단계에서 북한 내륙 모습과 우주 비행 단계에서의 지구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각 비행 단계별로 정확하게 제어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북극성 2형이 정상각도로 발사될 경우 2,000km 정도를 날아갈 수 있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최종 시험발사에서 성능이 입증됐다며, 북극성 2형을 다량 생산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고 긍지에 넘쳐 말씀하시 면서 부대 실전배비(배치)를 승인하시었습니다.]

고체 연료 엔진을 장착한 북극성 2형은 별도의 연료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 산악지대에 숨어 있다 곧바로 발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탐지해 선제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킬체인 작전 개념에도 보완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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