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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 中 100일만 기다려 달라 요청…달라지지 않아"

<앵커>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오랫만에 조성된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자 미국은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고강도 대응을 100일 동안만 기다려 달라." 이렇게 미국에 요청했었는데 그 효과 역시 불투명해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순방을 수행 중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진행 중인 (미사일) 시험은 실망스럽고 충격적입니다. 북한에 도발 중단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명백히 시각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거듭된 도발중단 촉구에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또 미사일 도발은 초기 단계 압박에 대한 반응이라며 압박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초기 단계 압박을 가했고, 지금 행동은 이런 압박에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북핵대응을 100일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대북송금이나 석유수출 규제 등으로 북한 핵 포기를 압박할 테니 중국기업 등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미뤄달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어놓았다고 강조해온 미국도 1주일 단위 도발에 강경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유엔 안보리도 내일(23일) 다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잇따른 도발로 북한이 아직 대화할 뜻이 없다고 미국은 판단하고 있어 유엔 안보리나 독자 제재를 통해 압박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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