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정책실장 임명…文 대통령 "능력·전문성 최우선"

<앵커>

새 정부의 경제를 이끌어갈 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습니다. 경제부총리는 판자촌 소년 가장 출신 김동연 장관, 정책실장에는 대표적 재벌 개혁론자인 장하성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김 후보자의 성장 과정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청계천 판잣집의 소년 가장에서 출발해 기재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서, 서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덕수상고를 나와 은행원 생활을 했고, 현재 서경대로 이름이 바뀐 국제대를 야간으로 다녔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선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맡기도 해 탕평 인사로 평가됩니다.

김 후보자는 어제(21일) 기재부 간부들과 상견례를 갖고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부활한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대표적 재벌 개혁론자인 장하성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사람 중심의 정의로운 경제, 이것을 한 번 제가 공부했던 것을 현실에서 실천해 볼 기회라 생각해서…]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임명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연이 없어도 생각이 달라도 적임자라면 뽑았다"는 말로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했음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