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산업연구원 "중국의 한국관광 제한 피해액 최대 15조 원"

산업연구원 "중국의 한국관광 제한 피해액 최대 15조 원"
중국의 한국여행 제한에 따른 피해 규모가 최대 15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제한 조치가 국내 소비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한국여행을 계속 제한한다면 5조6천억원에서 15조2천억원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해 7월부터 한국여행을 제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관련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시키기도 했습니다.

중국인이 한국을 찾아 지출하는 총 여행경비는 2010∼2016년 연평균 45.4%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모두 18조원의 여행경비를 썼습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쓰는 쇼핑경비는 최근 6년간 연평균 56.1% 상승해 지난해 12조8천억원을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한 이후 한 달간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상황이 올해도 이어진다면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총쇼핑지출액은 지난해보다 52∼8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유통 부문의 소비재 판매 하락과 매출 손실로 이어집니다.

보고서는 여기서 발생하는 직접피해액이 5조5천억원에서 14조9천억원에 달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쇼핑 감소로 인한 소비재산업의 생산감소 등 간접피해액은 1천억원에서 3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외에도 사드 보복 조치가 6개월간 지속된다면 국내 소비재산업의 부가가치는 최대 389억원, 12개월 지속된다면 최대 707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소비재 품목별로는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화장품과 의류가 가장 큰 피해를 받게 됩니다.

보고서는 "중국 여행제한에도 20∼30대 중국인 개별관광객은 여전히 한국을 찾기 때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