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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당첨 父 건넨 23억 원 '펑펑' 쓴 아들 "더 줘" 소송냈다 패소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17.05.20 09:41 조회 재생수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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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400억 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된 아버지가 자신에게 꾸준히 돈을 주지 않는다며 아버지를 고소한 영국 남성이 패소했습니다.

영국 캠브리지셔에 사는 전직 공장 근로자 53살 데이비드 도스은 2011년 '유로밀리언' 복권에 당첨돼 1억100만 파운드 약 1천474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는 복권당첨 뒤 몇 년에 걸쳐 아들 32살 마이클 도스에게 총 160만 파운드 약 23억 원을 줬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그 돈을 마구 써버렸습니다.

해군에서 일했던 마이클은 아버지에게 받은 돈으로 55만 파운드 약 8억 원짜리 집을 사고, 일도 그만뒀습니다.

또 일주일치 장을 보는 데만, 최대 1천 파운드 약 146만 원을 쓰는 등 친구와 매주 2만∼3만 파운드 약 2천917만∼4천376만 원을 썼습니다.

과소비를 보다 못한 새어머니 앤절라가., "점심때 호텔에 그만 가고 맥도널드에 가라"고 꾸짖기도 했습니다.

결국, 2013년, 아들 마이클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돈을 모두 다 썼고, 아들 뒷바라지를 약속했던 아버지도 더는 돈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마이클은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애초 약속과 달리 오만과 인색함을 보여줬다며 아버지로부터 계속 돈을 받으려고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마이클은 "겸손했던 그들의 태도가 어떻게 오만하게 변하는지를 봤다"며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남은 생에 자신에게 꾸준히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아버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런던 중앙 민사지방법원은 "마이클은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돈을 받지만, 아버지의 구제를 기대하며 헤픈 생활을 했다"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