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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검찰, 성폭행 혐의 어산지 수배 해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체포영장이 만료되면서 스웨덴 검찰이 그에게 내린 수배가 해제됐습니다.

스웨덴 검찰은 18일 어산지가 스웨덴에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수배를 해제하고 그에 대한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2011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2012년 6월 영국으로 피신해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호주 출신인 그는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사실상 망명 생활을 해온 것은 그가 이라크 전쟁 관련 자료 등 미국 국무부의 기밀 문건 수십만 건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어산지는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곧 다시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을 받을 것이라 주장하며 송환을 거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스웨덴 검찰은 수배를 해제했지만 그가 자유의 몸이 된 것은 아닙니다.

영국 경찰은 여전히 그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오는 즉시 체포할 것이라 밝혔기 때문입니다.

어산지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한 여성은 매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의 변호사는 강간 혐의자가 법망을 빠져나가 재판을 받지 않게 됐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검찰 결정에도 우리는 어산지가 의뢰인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 2011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 2012년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생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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