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러-北 '만경봉호' 취항에 "안보리 대북제재 철저 이행" 촉구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해상 화물·여객선 '만경봉호' 취항과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에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만경봉호 취항과 관련해 러시아도 북한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개인 여객들의 짐을 비롯한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 책임을 포함해 안보리 대북 결의 2270호와 2321호를 철저히 이행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전에 밝혔다시피 모든 국가가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북한과의 외교·경제적 관계를 억제하거나 수준을 낮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만경봉호 운항은 안보리 대북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해운회사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가 운영하는 북한 선박 '만경봉호'가 그제 밤 북한 나진항에서 승객 40여 명을 태우고 출발해 어제 오전 8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 해운사는 매주 1회 나진-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서 만경봉호를 운항할 계획입니다.

북한·중국·러시아 3국을 잇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중국·러시아 관광객들과 세 나라 간 수출상품 운송을 겨냥한 사업입니다.

일각에선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안보리 대북 제재가 강화되는 와중에 만경봉호의 취항이 대북 제재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만경봉호 운항은 순수히 상업적인 것으로 안보리 제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