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창재 법무부 장관대행 사의 표명…"유감스럽고 죄송하다"

<앵커>

'돈 봉투 만찬' 파문 속에서 이창재 법무부 장관대행이 오늘(19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 합동감찰반은 만찬 참석자 전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재 법무부 장관대행은 오늘 "법무부와 검찰이 국민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창재/법무부 장관대행 : 이번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서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무엇보다 국민들께 죄송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정부에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검찰 최고위 핵심 간부들이 동시 감찰을 받게 된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부터 본격 감찰에 착수한 법무부와 대검 합동감찰반은 지난달 21일 만찬 참석자 전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감찰반은 경위서 내용을 검토한 뒤 참석자에 대한 대면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감찰반은 또 만찬 비용과 서로 주고받은 '격려금'에 특수활동비를 쓰는 게 적절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상급기관의 인사 담당자에게 돈을 건넨 게 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건 아닌지, 국정농단 수사의 내사대상이었던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해당 수사팀 검사들에게 준 돈이 사후 뇌물은 아닌지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2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감찰반이 벌이는 이번 감찰 조사가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검찰 안팎의 시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