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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11대가 일제히 갓길로…구급차 양보한 대통령 차

SNS와 인터넷 인기 검색어를 통해 오늘(19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과 경호 차량 행렬이 다른 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갓길로 비켜서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직후에 일어난 일인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구급차 양보'입니다.

어제 오전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 차량과 경호 행렬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빠져나오고 있을 무렵, '위험합니다, 비켜서세요'라는 다급한 외침과 구급차가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을 의전 하던 경호 차량들은 일제히 갓길에 멈춰 섭니다.

구급차 안에는 기념식에 참석했던 50대 남성 A씨가 있었습니다.

1980년 5월 계엄군에 연행돼 모진 고문을 받고 풀려난 A 씨는 현재까지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이따금 쓰러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역시 기념식을 마치고 나오던 순간 숨을 쉬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고 합니다.

긴급 후송을 위해 구급차가 역주행을 하며 앞지르자 대통령이 탄 차와 경호 차량과 의전 차량 등 11대가 일제히 갓길로 비켜서 멈춰 섰던 겁니다.

누리꾼들은 '사람이 먼저, 상식이 먼저인 세상. 당연하지만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37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고통 속에 살고 계신 분들… 쾌유를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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