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해찬, 文 대통령 친서 전달…시진핑 "한·중 관계 회복되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가 오늘(19일) 오전에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이 특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시 주석은 "한중관계가 정상궤도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중 이틀째인 오늘, 이해찬 중국 특사는 우리 시각 오전 11시부터 40여 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해찬 전 총리를 특사로 보낸 건 한중관계를 중요시한다는 걸 보여준 거라며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상호 이해와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정치적인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갈등을 잘 처리해나갑시다.]

이해찬 특사는 환영에 감사를 표한 뒤, 문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 독일에서 열리는 G20 회의와 8월 한중수교 25주년을 즈음해서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하자고 시 주석에게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사단은 시 주석과의 면담에 앞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사드갈등 해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중국 측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들어가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자, 특사단은 "한국은 독자적인 방어체계를 추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문제는 전문 대표단을 파견해 심도 있게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특사단은 사드 보복 현상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고, 중국 측은 한국의 우려를 잘 안다며 노력하겠다는 답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