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승용차로 음주 교통사고 낸 10대 아들

새벽 시간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버지 차량을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사고를 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18살 A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군은 오늘(18일) 새벽 5시 반쯤 경기 부천시의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용 화단을 넘어 반대편 인도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군의 차량에는 그의 이종사촌 형인 20살 B씨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전면이 심하게 찌그러졌지만 A씨 등 2명은 타박상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9%였습니다.

그는 부천대학교 방면에서 심곡고가 사거리 방면으로 차량을 몰던 중 4차로에 있던 차량을 피하려다가 핸들을 좌측으로 심하게 꺾으며 중앙분리대용 화단을 덮쳤습니다.

이후 차량은 사거리 반대편의 인도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A군은 인천에서 아버지의 출퇴근용 차량을 몰고 부천까지와 술을 마신 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군이 술에 많이 취해 제대로 조사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소환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