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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택 거래량 제주 '반토막', 세종시 '나홀로 호황'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제주도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입주량이 많은 세종시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져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작년에 비해 12%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7만5천381건으로 지난해 4월 8만6천298건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월 주택 거래량 5년 평균치인 8만9천여건에 비해서도 15.7% 적은 것입니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된 탓에 3월 거래량인 7만7천310건보다도 2.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별로 지방의 4월 거래량은 3만5천914건으로 작년보다 16.2% 감소했습니다.

작년 신공항 개발 등 호재에 힘입어 시장이 과열됐다가 올해 들어 조정기를 보내고 있는 제주 지역의 거래량은 3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는 3월 거래량 971건에 비해서도 35.6%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최근 제2생활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세종시는 거래량이 355건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 외에 주택 거래량이 작년보다 늘어난 곳은 광주(3.5%), 대전(3.8%)밖에 없습니다.

수도권은 3만9천467건으로 9.2% 줄었고, 그중에서 서울은 1만4천844건으로 7.9% 감소했습니다.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의 거래량은 2천83건으로 2.9%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한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많았던 까닭입니다.

전국의 1~4월 누계 주택 거래량은 27만4천7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5년 평균에 비하면 4.4%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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