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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고기 옆 '양송이 버섯물' 알아봤더니…그냥 '물'

고기 구워 먹을 때 불판에 꼭 같이 올라가는 재료가 있죠. 바로, 양송이버섯인데요, 고기와 같이 불판에 올렸다가 버섯에 물이 고이면 혹시 흐를까 조심해서 먹곤 하는데요, 버섯 물도 버섯처럼 건강에 좋은 성분일까요? 궁금증을 해결해보겠습니다.

버섯이 몸에 좋으니까 버섯 안에 생긴 물 역시 건강에 좋을 거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버섯 물 먹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흘릴까 봐 조심조심 다루는데요, 그런데 이 버섯 물, 그냥 물이라고 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버섯 물의 성분 99%는 물이고 나머지 1% 정도가 당이나 아미노산 등인데 몸에 영향을 주기엔 너무 적은 수치라고 하네요.

농촌진흥청이 실제 분석한 결과도 불판에 놓으면 생기는 버섯 물은 버섯 농축액이 아닌 수분이었습니다.

건강을 위해선 버섯 물보다는 버섯을 챙겨 먹는 게 더 좋겠네요. 그리고 삼겹살 먹을 때 고기가 노릇노릇 익을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린 적 있으시죠?

빨리 먹고 싶어도 덜 익은 돼지고기엔 기생충이 있을까 봐 바싹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데 사실, 덜 익은 돼지고기에 기생충은 없다고 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인분 섭취를 통해 감염됐던 돼지 사육 시스템이 바뀌어서 감염 근원지가 차단됐기 때문에 기생충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이고, 최근엔 덜 익힌 돼지고기로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오히려 고기를 너무 태워서 먹지 말고 약간 덜 익힌 상태로 먹는 것도 괜찮다고 하는데요, 다만, 보관이나 조리과정에서 균이 묻을 수 있으니 날로 먹기보다는 적절하게 잘 익혀서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 고기 구울 때 엑기스? '양송이 버섯물'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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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승복을 입고 카이스트 캠퍼스에 나타나서 학생은 물론, 교수님도 의아해했습니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고 싶어서 카이스트에 입학했던 한 남학생이 1년을 휴학한 후 스님이 돼서 다시 학교에 온 겁니다.

지난 2007년, 카이스트 2학년으로 복학한 그는 '도연 스님'입니다. 도연 스님은 대학 생활에 지쳐서 스님이 되기로 결심했는데요, 요즘 대학교 2학년만 되면 찾아온다는 이른바 '대 2병'에 걸렸던 겁니다.

합격했다는 기쁨도 잠시,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한 경쟁은 고통이었고,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됐다고요.

특히, 자신의 가치가 성적으로만 평가받는 시스템에 염증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중, 그는 우연히 수행하던 스님을 만났고 행복해 보이는 스님의 모습에 그 역시 딱 1년만 스님을 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스님이 되기로 마음먹은 뒤엔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얻은 게 더 많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데 1년만 하자는 스님 생활은 어느덧 1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공부가 힘들다는 학생들에게 공부 안 해도 된다고 괜찮다고 조언을 해주면 학생들이 되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답니다.

도연 스님은 요즘 방황하는 청년들을 위해서 지도 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누구든 꿈이나 행복을 찾기 위해선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하면서 "본인 삶의 주인공이 되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제부터 정말 우리 모두 주인공 한번 돼볼까요?

▶ 스님이 된 카이스트 '엄친아'…특별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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