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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지 않고 한 번에…1∼2인 가구 겨냥 '미니 수박'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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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서울도 28도까지 간다고 하고 날씨가 더워지니까 여름 과일들이 벌써 잘 팔립니다. 그런데 혼자 사는 가구를 겨냥해서 크기를 줄인 미니 수박이 크게 인기입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수박 한 통을 빨간 과육이 드러나게 반으로 자르고, 먹기 좋도록 썰어놓기만 해도 더위가 달아나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며칠 동안 냉장고 차지입니다.

[강명희/서울 용산구 : (큰 수박은) 남편이 늦게 들어오거나 하면, 금방 못 먹고 며칠이 가잖아요. 그래서 상해서 버리게 되고…]

1, 2인 가구가 전체의 53%까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해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미니 수박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겉은 까맣지만 속은 노랗게 개량한 '블랙망고 수박', 보통 수박의 절반 크기인데 높은 당도가 장점입니다.

[최일모/'블랙망고 수박' 재배 농민 (충남 부여군) : 달고 맛있고 아삭하고, 씹는 느낌이 좋아서 1~2인 가족들이 많이 선호할 것 같아서 (보통 수박 대신) 농사를 짓게 됐습니다.]

껍질이 얇아서 사과처럼 겉을 깎아 먹는 이 수박은 이름부터 '애플 수박'입니다.

멜론보다 작고 배보다는 약간 큰데, 성인 혼자 남기지 않고 한번에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진덕호/대형마트 영업총괄 : 1인 가구도 구매 후 한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수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수요에 맞췄습니다.]

이른 더위에 올해는 5월부터 수박 매출이 지난해보다 30%나 늘어나 전국 각지에서 재배된 미니 수박이 여름 대박 상품 목록에 오를지도 관심 거리입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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