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아니스트 공연 극찬도…中 사드 '한한령' 풀리나

<앵커>

중국이 사드 때문에 한류나 한국 관광을 강제적으로 막았었는데, 풀리는 기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우리 가요가 인터넷에서 풀리고, 관광 제한도 풀릴 거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3대 음원사이트인 QQ뮤직입니다. 사드 갈등으로 사라졌던 K-pop 차트가 두 달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금은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을 예전처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지난 11일 재즈 피아니스트 배세진 씨의 베이징 공연도 중국 일간 매체가 관중을 매료시켰다며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공연이 줄줄이 취소될 때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편성이 연기됐던 한류 TV프로그램이 다시 편성이 확정됐단 소식이 들리며 중국 투자자들이 움직인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베이징 문화계 고위 인사 : 미뤄왔던 중국 쪽 콘텐츠업계 사람들의 사업 문의도 향후에 대비해서 좀 하는 것 같아요.]

사드 직격탄을 맞은 롯데는 지난 3월부터 닫았던 롯데마트 홈페이지를 이달부터 다시 가동하며 사업 재개 분위기를 가늠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 : 구체적으로 일정이나 시간표가 확정된 건 아니라 내부적으론 저희가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한국행 자유여행 상품들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단체여행 제한도 곧 풀릴 거란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