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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공격시…"최대 서울까지 6분, 도쿄 11분, 워싱턴 39분"

北 미사일 공격시…"최대 서울까지 6분, 도쿄 11분, 워싱턴 39분"
지난 14일 북한의 지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시험발사가 아닌 실제 미사일 등을 이용한 도발에 나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AP통신은 17일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 과학자 모임'(UCS) 소속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와 독일 'ST 애널리틱스'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의 분석을 토대로 북한이 실제 미사일 발사 시 한국, 일본, 미국까지 도달 시간과 3국의 대응 능력을 평가한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들 전문가는 북한의 발사 시점부터 최종 탄착 시간을 서울까지는 0∼6분, 도쿄까지는 10∼11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까지는 30∼34분, 미국 동부 워싱턴D.C.까지는 30∼39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각국의 대응 능력은 취약점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DMZ(비무장지대) 북방에 포진한 북한의 장사정포 등을 거론하며 북한에 의한 선제 타격시 첫 포탄군은 아무런 경보 없이 한국에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서울을 잿더미로 만들 수는 없지만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방어시스템은 허점이 많은 것으로 봤습니다.

한국의 패트리엇 미사일은 북한의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방어용이고,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을 방어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이 배치를 상당 부분 진행한 사드에 대해서도 북한의 장사정포는 물론, 현재의 배치 지점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서울을 방어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화학무기나 생물학무기를 이용한 북한의 공격시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일본에 대해서는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과 이지스함에 장착한 SM-3 미사일은 물론 사드를 배치하더라도 "다층 방어전략이 신뢰할만한 미사일방어 시스템인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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