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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대출 위해 고금리대출부터 받으라고?"…100% 보이스피싱

금융감독원은 저금리 대출을 갚기 위해선 먼저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권유를 받는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고금리 대출을 먼저 받게 한 뒤 대포통장으로 대출금 상환을 유도해 돈을 챙기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49억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대포통장 계좌로 대출금을 상환했다가 사기범에 빼앗긴 금액이 69%인 102억원을 차지했습니다.

사기범은 보통 햇살론 등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으려면 캐피탈사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했던 이력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합니다.

이후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은행연합회를 통해 즉시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올라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합니다.

사기범은 은행연합회 직원을 사칭해 대포통장으로 피해자가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도록 하고, 이를 챙겨 달아납니다.

금감원은 ▲ 대출이자가 출금되는 본인 명의 계좌에서 상환 자금이 빠져나가는 경우 ▲ 대출받은 금융회사로부터 가상계좌를 받아 상환하는 경우 ▲ 대출받은 금융회사 명의의 법인계좌로 송금하는 경우 이외의 방법으로 상환을 유도한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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