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속화도로서 대낮에 오토바이 '떼빙' 수십 명 적발

<앵커>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도로 위를 무리 지어 달리는 단체 드라이빙을 속칭 '떼빙'이라고 하는데요, 대낮에 고속화도로에서 '떼빙'을 벌인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 수십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니다.

<기자>

지난 3월 5일 오전, 분당 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위에 20여 대의 오토바이가 등장했습니다.

한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이 이른바 '떼빙'에 나선 겁니다.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는 도시고속화도로에 진입 자체가 금지돼 있지만, 동호회 회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오토바이 무리의 출현으로 도로 위는 순식간에 혼잡해졌습니다. 이들은 차로 한 개를 점령한 채 100m 정도 줄지어서 굉음을 내며 질주했고, 갑자기 차선을 바꿔 차량 운행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무리 지어 달리는 오토바이 뒤편에는 다른 차량이 오토바이 대열을 무너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같은 동호회 회원들이 SUV 차량을 몰며 뒤따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10km 정도를 달리 뒤에야 도시고속화도로를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동호회 회원 21명을 적발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회원들은 "고속화도로에 오토바이가 달리는 것이 금지돼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회사원 52살 박 모 씨 등 21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