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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칸영화제 막 올랐다…봉준호·홍상수 '황금종려상' 도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17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2시) 프랑스 휴양 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여정에 들어갑니다.

개막작은 프랑스 아르노 데플레섕 감독의 '이스마엘스 고스트'로, 프랑스 배우 마티외 아말릭과 마리옹 코티야르가 출연합니다.

경쟁부문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를 포함해 총 19편이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룹니다.

넷플릭스가 전액 투자한 '옥자'는 거대동물 옥자와 소녀 미자의 우정과 사랑,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습니다.

'그 후'는 홍 감독의 21번째 장편으로, 유부남 봉완(권해효 분)과 그의 아내(조윤희 분), 봉완의 출판사에 처음 출근한 아름(김민희 분)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봉 감독은 '옥자'로 처음으로 칸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홍 감독은 이번이 4번째 경쟁부문 진출입니다.

홍 감독은 또 다른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로 비경쟁 부문인 스페셜 스크리닝에도 초청받았습니다.

한국 감독의 영화가 경쟁부문에서 수상하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각본상) 이후 7년 만의 수상입니다.

봉 감독을 비롯해 '옥자'에 출연한 안서현과 변희봉은 한국 출연 배우를 대표해 19일 오후 공식 상영 행사가 열리는 뤼미에르 대극장의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에 모두 출연한 김민희와 홍 감독은 21일(스페셜 스크리닝)과 22일(경쟁) 이틀간 공식일정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경쟁부문에는 '하얀 리본'(2009)과 '아무르'(2012)로 황금종려상을 두차례 받은 독일의 미하엘 하네케('해피엔드')와 미국의 토드 헤인스('원더스트럭'), 그리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등이 포함됐습니다.

경쟁부문 이외에 한국영화로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과 '악녀'(정병길 감독)가 대중성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악녀'에 출연한 김옥빈과 성준, 김서형은 21일 공식상영때 레드카펫 위에 설 예정입니다.

'불한당'은 24일에 공식 상영일정이 잡혀있어, 설경구, 김희원, 전혜진 등이 참석을 확정하고 칸으로 향합니다.

황금종려상 수상자는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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