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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섬으로 전락한 자연유산…3천700만여 개 '뒹굴'

[이 시각 세계]

'섬' 이라고 하면 보통 조용한 해변과 아름다운 풍광, 그 속에서 느끼는 자연의 향기 같은 걸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이런 낭만 대신 쓰레기만 가득한 섬이 있습니다.

이곳은 남태평양 동쪽에 있는 헨더슨 섬입니다. 바닷가 정취를 느끼며 걷는 것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쓰레기투성입니다.

영국과 호주의 공동 연구 결과, 이 섬의 해변에 널린 쓰레기는 3천7백70만 점에 달합니다.

그러니까 1㎡당 무려 670여 점의 쓰레기가 있는 겁니다.

섬이 조류 한가운데 위치해서 쓰레기가 밀려드는 건데, 대부분은 라이터나 칫솔 같은 플라스틱 용품들입니다.

이 섬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생태계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는데, 사람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 쓰레기가 가장 많다니, 무분별한 플라스틱 용품 사용에 대해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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