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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우선→환경 중시…바뀌는 에너지 정책에 기대감

정호선 기자 hosun@sbs.co.kr

작성 2017.05.17 07:55 수정 2017.05.17 09:25 조회 재생수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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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최근엔 노후된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당장 효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이런 움직임들이 환경에 초첨을 맞춘 에너지 정책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1호기가 지어진 지 34년, 지금은 8호기까지 운영 중인데, 발전소 주변 마을은 매일 먼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윤호/충남 보령 주민 : 가슴 막 뻐근하게 아플 때도 많아. 미세먼지가 이렇게 쌓이고 또 탄가루도 이렇게 해보면 시커멓게 탄가루도 묻고…]

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 가루와 배출가스 등은 모두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입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에서 6월 사이엔 매캐한 냄새까지 날 정도입니다.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는 수도권에 최대 28% 초미세먼지 농도를 가중시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충남 지역의 발전소 4기를 포함해 전국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노후화력발전소 8기가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불과합니다. 당장 저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경제성 우선에서 환경을 중시하는 에너지정책의 시발점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윤순진/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패러다임을 바꾸는 문제, 또 에너지 체질을 개선하는 문제, 에너지 문제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관점의 변화를 의미하거든요.]

대신 액화천연가스, LNG 가동률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정부는 산업용 심야요금을 인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