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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순실과 따로 재판받게 해달라"…요청한 까닭은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7.05.17 07:53 수정 2017.05.17 09:25 조회 재생수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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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최순실 씨와 같은 판사에게 재판을 받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어제(16일) 최순실 씨와 따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을 내놨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이유를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번째 공판 기일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어제 재판 준비 절차에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이상철 변호사는 뇌물과 직권남용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해 진행 중인 최순실 씨의 뇌물 재판과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분리해서 심리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 건 아니라서, 특검 사건의 증거나 증언을 그대로 박 전 대통령 재판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또 최 씨 재판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는데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받지 못했고, 재판부가 그에 따라 좋지 않은 예단을 가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뇌물 관련 공소사실과 증인이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재판 전까지 변호인의 주장을 검토해 결론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검토 결과 두 사건을 합쳐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되면, 23일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함께 법정에 나와 삼성 뇌물 부분과 관련된 증인신문을 지켜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