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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군인 그만두고 마라톤 대회 휩쓴 남자…계속 달리는 이유

SBS뉴스

작성 2017.05.16 08:48 수정 2017.05.16 11:37 조회 재생수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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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군인이었던 한 남자가 어느 날 마라톤 선수가 돼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그가 쉼 없이 달리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일까요?

하나도 해내기 어렵다는 육·해·공군의 훈련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한 남자가 있습니다. 언론에 '세계 최고의 군인'으로 소개된 그는 바로, 데이비드 고긴스입니다.

군인으로서 탄탄대로를 걷는가 싶었는데, 그는 지난 2005년 돌연 군인의 길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한 마라톤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찢어지고 구멍 난 옷을 입고 나왔는데 알고 보니, 이 옷은 지난 2005년 아프간 작전 도중 숨진 전우가 마지막으로 입었던 티셔츠였습니다.

고긴스는 당시 전사한 동료의 자녀를 보고 그들의 아빠가 되기로 결심했던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등록금을 벌기 위해 마라토너가 돼서 거액의 상금이 걸린 각종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첫 도전에서는 썩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그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20km씩 달리며 다음 대회를 준비했고, 2007년엔 뜨거운 사막과 험난한 산악지대에서 3일간 계속 뛰어야 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힘들다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서 3위를 차지했고, 상금도 탔습니다.

이후 철인 경기와 마라톤 대회 등에 출전해 잇따라 상금을 거머쥐었고, 그렇게 한화로 약 2억 2천만 원 정도의 상금을 모아서 전사한 동료의 자녀들에게 전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전사자 자녀의 아빠가 되기 위해선 돈이 더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턱걸이 신기록 모금 이벤트를 준비해서 도전에 나섰습니다.

근육통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고긴스는 턱걸이를 이어갔고, 투혼 끝에 24시간 동안 무려 4천 25번의 턱걸이를 해내면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지원받고 대학을 졸업한 전사자 자녀는 2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고긴스가 결승선을 지날 때 열광했지만, 그는 그 순간에 숨진 전우의 아이들을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 돈에 미친 상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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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맨'이라는 가상의 캐릭터가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너구리를 의인화해서 '너굴맨'이라고 부르는데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지만, 사실 사진 속 주인공은 너구리가 아닌 라쿤이라고 합니다.

얼굴 모양이나 눈 주변의 줄무늬가 비슷해서 혼동하기가 쉬운데요, 전체적인 외형을 보면 다르다고 하네요.

라쿤의 몸길이는 70~80cm로 너구리보다 20cm 정도 더 길고 라쿤 꼬리는 얇고 긴 편인 반면, 너구리는 뭉툭하고 짧은 게 특징입니다.

특히 발바닥을 보면 라쿤의 발은 발가락 사이가 넓고 주름이 잘 잡혀 있고, 너구리는 발이 작고 주름도 없다고 합니다.

살펴보니 정말 다른 점이 참 많죠. 그런데 라쿤은 마냥 귀여워 보이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해동물로 취급합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2014년에 라쿤을 광견병을 가장 많이 옮기는 야생동물로 지정했고, 캐나다에서도 광견병을 옮기는 건 물론, 가정집에 자주 침입하는 골치 아픈 야생동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라쿤은 도심에서 자주 목격되는 데요, 한 쓰레기차 뒤에 매달리거나 하수구 구멍에 얼굴이 낀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라쿤이 도심에서 많이 발견되는 가장 큰 이유는 건물과 도로 건설로 서식지가 많이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해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앞으로 라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이렇게 예쁜데 우선은 말썽부리지 않고 잘 지냈으면 참 좋겠네요.

▶ 너굴맨을 믿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