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노후 화력발전소 6월 일시 중단…임기 내 모두 폐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으로 여름이 오기 전에 다음 달 한 달 동안 낡은 화력발전소를 멈추라고 지시했습니다. 30년이 넘은 노후 화력발전소를 임기 안에 모두 문을 닫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가 심하면서 전력 수요가 적은 봄철, 30년 이상 된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응급 대책으로 석탄 화력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억제하겠다는 겁니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다음 달 한 달만, 내년부터는 매년 3월부터 6월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에 30년 이상 된 석탄 화력발전소는 모두 10기인데, 임기 내에 이를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해마다 정례적으로 그 기간 동안엔 가동을 중단하고, 앞으로 임기 내에 그 전부를 폐쇄하면서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초등학교를 찾아선 학생들 앞에서 직접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전국 초중고 1만 1천 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실내 체육관이 없는 곳에는 체육관을 만들고, 체육수업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학교 교실마다, 실내체육관마다 공기정화 장치 달아 주면 어린이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상황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약속드릴게요.]

문 대통령은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미세먼지 대책기구를 조속히 만들라고도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