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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새 역사 쓴 김시우…최연소로 특급대회 우승

<앵커>

아직 만 22살이 안 된 김시우 선수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미국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상금도 두둑하고 우승자 특전도 많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대회입니다. 2011년 최경주 선수가 우승했는데 6년 만에 그를 보고 자란 김시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 최고의 샷으로 화제가 된 김시우의 3라운드 14번 홀 장면입니다.

깃대까지 268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드라이버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 올라오자 큰 박수가 터집니다.

김시우는 최종라운드에서는 같은 홀에서 무려 359야드에 이르는 엄청난 장타를 선보여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두둑한 배짱도 돋보였습니다.

김시우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 일찌감치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최근에 바꾼 '집게 그립' 퍼트가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김시우는 합계 10언더파로 3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해 우승 상금 21억 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승째로, 2011년 챔피언 최경주 이후 한국 선수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21세 10개월인 김시우는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세우며 지난해 챔피언 제이슨 데이로부터 우승트로피를 받았습니다.

[김시우 : 이렇게 빨리 생각했던 것보다 이런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고 아직도 안 믿기고 되게 꿈 같고 그래요.]

특급대회 우승으로 김시우는 세계랭킹이 47계단이나 뛰어 28위에 올랐고 향후 5년간 PGA 출전권과 함께 마스터스 등 주요 메이저대회 출전도 3년을 보장받았습니다.

2012년 만 17세 5개월에 역대 최연소로 Q스쿨을 통과했던 김시우는 5년 만에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PGA 투어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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