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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도보 출근한 文 대통령…초등학교선 '눈높이 대화'

<앵커>

권위와 격식에서 벗어난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가 연일 화제입니다. 관저에서 집무실로 걸어서 출근하는 화면이 잡혔는가 하면, 초등학생들 앞에서 정책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8시 54분, 감색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맨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를 나섭니다. 주영훈 경호실장 등이 동행합니다.

김정숙 여사가 관저 정문 밖까지 나와 대통령을 배웅합니다. 관저로 이사 온 뒤 첫 공식 출근길입니다.

아내의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를 건네고 떠나는 대통령, 김 여사는 뭔가 잊은 듯 남편에게 달려갑니다.

[김정숙/대통령 부인 : 짧다, 여보…바지 좀 내려요. (요즘 이게 유행이라고 하더만.)]

전용 차량을 타고 출근한 대통령들과는 달리 걸어서 출근을 했는데, 집무실이 있는 비서동까지 9분이 걸렸습니다.

오후엔 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미세먼지와 관련해, 학생들과 학부형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지난 12일 인천공항에 이어 '찾아가는 대통령' 두 번째 행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수업 중인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나눴습니다.

[초등학생 : 미세먼지 농도를 좀 더 세게 했으면 좋겠어요.]

[문재인 대통령 : 미세먼지 허용기준이 너무 낮게 되어 있어서? 그렇죠? 좋은 이야기 하셨어요.]

문 대통령은 오늘(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자신의 고3 시절 은사인 이희문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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