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美 본토 타격권"

<앵커>

미국과 중국의 강도 높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도발은 무조건 직진입니다. 북한이 어제(14일) 쏜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발사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미국 본토까지 타격권에 있다고 북한은 위협했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색 장갑차량에 실린 미사일이 새벽어둠을 뚫고 발사장으로 나옵니다. 미사일이 발사용 구조물에 세워지고, 불꽃을 내뿜으며 날아갑니다.

어제 새벽 미사일 발사 장면을 북한이 오늘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인 '화성-12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각 발사가 이뤄져 최대고도 2111.5km까지 올라갔으며 787km를 날아 목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뒤편 컴퓨터 화면에 고각 발사의 궤적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발사된 북한 미사일 가운데 가장 성능이 좋은 것으로, 김정은은 주체탄이라고 불렀습니다.

대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목표물을 찾아가는 유도 기능도 갖고 있다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케트의 전술 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두고.]

김정은은 발사 전날 현장을 찾아 1박 2일간 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은)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는 현실, 외면해서도 오판해서도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하셨습니다.]

사거리 4천에서 6천km 정도로 분석되는 이 미사일이 미군기지가 있는 괌은 물론 5천5백km 떨어진 미국 본토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거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핵무기들과 핵 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 北 미사일, 열병식 때 이미 공개…'백두산 엔진' 장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