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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성-12' 시험발사 성공"…무수단보다 개량형

<앵커>

미국과 국제사회가 그토록 막으려고 했던 ICBM 개발에 북한이 한 걸음 더 다가간 걸까요?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장면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군사 열병식 당시 공개했던 미사일과 거의 비슷한 모습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새로 개발한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2형'의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신형)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의 전술 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참관하에 진행된 어제(14일) 발사가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해 고각 발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최대고도 2111.5km까지 올라간 뒤 787km를 날아 공해상의 목표 수역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재진입 환경에서 탄두의 유도 특성과 핵탄두 폭발 체계의 정확성을 확인했다고 밝혀, 탄두가 목표물을 찾아가는 유도 기능과 일정 고도에서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능력을 갖췄음을 주장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기술적 특성과 엔진의 특성 등은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사일 전문가들이 북한이 지난달 군사 열병식 때 무수단 다음으로 공개한 미사일과 어제 미사일이 같은 것이고, 지난 3월 북한이 공개한 백두산 엔진이 장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미군 괌 기지를 사정권에 두는 비행거리 3천5백km가량의 무수단보다 개량됐고,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발사의 경우 5,000㎞ 정도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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