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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새끼 두꺼비 대이동…생태 통로 정비 나선다

<앵커>

무등산국립공원의 새끼 두꺼비들이 대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봄 산란기와 부화기에 새 두꺼비들이 태어나는 제1수원지는 숲으로 향하는 두꺼비들의 대이동 행렬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끼 두꺼비들이 새까맣게 무리를 지어 나옵니다.

바위를 기어오르고 풀숲을 지나 깊은 산속으로 서둘러 이동합니다.

무등산국립공원 내 최대 두꺼비 서식지인 제1 수원지의 두꺼비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무등산 곳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두꺼비들은 짝짓기 시가가 되면 원래 태어났던 이곳으로 찾아와 산란을 하게 됩니다.

산란 이후 3주간의 부화기와 5주간의 변태 기간을 거친 뒤 두꺼비들은 다시 숲속으로 돌아갑니다.

두꺼비는 국내에서 포획이나 채취가 금지돼 있고 세계적으로는 관심 필요종으로 지정돼 보호가 필요합니다.

무등산관리사무소는 두꺼비들의 서식지 이동을 돕기 위한 생태 통로 정비 등에 나섰습니다.

[양현아 주임/국립공원관리공단 : 크기가 매우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1수원지와 편백숲을 찾아주시는 탐방객분들은 새끼 두꺼비를 밟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서석지 파괴로 두꺼비의 개체 수가 해마다 줄고 있는 상황, 그래서인지 무등산 새끼 두꺼비들의 숲속 대이동은 탐방객들의 눈길을 더욱 강하게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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