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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스프링클러 40분간 오작동…물바다 된 집안

<앵커>

입주한 지 넉 달 된 새 아파트에서 스프링클러가 잘못 터지는 바람에 집안이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NN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천장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작은 방이며 안방, 거실, 부엌 할 것 없이 온통 물바다입니다.

발목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아파트 복도로 물을 빼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7층에서 스프링클러가 갑자기 터진 것은 어제 저녁 6시쯤.

알 수 없는 이유로 오작동을 일으킨 겁니다.

하지만 아파트 측의 늑장 대처로 스프링클러 밸브를 잠그는 데만 무려 4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최윤자/피해 입주민 : 빨리 와서 대처를 했으면 이런 일이 없단 말입니다. 천장에 지금도 물이 있잖아요. 보세요.]

위층에서 물난리가 나면서 아래층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화재감지기나 에어컨, 전등 등 천장 곳곳에서 물이 줄줄 새어 나옵니다.

[한영귀/피해 입주민 : 제 생각에는 얼른 스프링클러를 막았으면 이렇게 안 됐을 텐데, 호스를 얼른 갖다 댔으면 (이렇게) 안됐을 텐데….]

1군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한 이 아파트는 1천 세대 규모로, 올해 1월 입주가 시작된 새 아파트입니다.

주민들은 부실시공 가능성이 높다며 정밀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건설사 측은 스프링클러 결함이나 배관 이상 등 사고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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