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하이오 요양원서 총격 사건…경찰 등 4명 사망

<앵커>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요양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 경찰서장과 용의자를 비롯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금요일 오전 7시 반쯤, 미 오하이오주 커커스빌의 한 요양원에 무장한 경찰관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이 요양원에는 무장 괴한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역 경찰서장을 총기로 살해한 용의자가 도망쳐 들어갔습니다.

[제프리 그리린/ 목격자 : 많은 사람이 뛰쳐나갔고 친구 아내가 아이들의 손을 잡더니 무작정 도망쳤어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용의자는 결국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요양원 안에 있던 23명의 환자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지만, 직원 2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지역 경찰 서장은 올해 36살로 3주 전에 이곳에 부임했으며 6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랜디 소프/지역 보안관 : 숨진 서장은 36살로 자녀가 6명이었고 7번째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요양원과의 관계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커커스빌은 오하이오 주의 주요 도시인 콜럼버스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곳으로, 인구 500명 정도의 작은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