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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곡 지정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논란이 됐던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18일에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곡으로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상식과 정의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이로써 재작년 11월부터 박근혜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한 지 1년 반 만에, 국정 교과서는 폐기되고 검정교과서 체제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 관련 고시에서 국정교과서를 삭제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곡으로 지정하도록 국가보훈처에 지시했습니다.

12년 동안 5.18 기념식에서 참석자 전원이 제창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2009년 제창곡에서 제외돼 5.18 단체들이 반발해 왔습니다.

2011년에 취임한 박승춘 보훈처장이 완강한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은 더 커졌는데, 문 대통령은 그제(11일) 박 처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이번 지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는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조치들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 사안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건 통합과 협치의 정신이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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