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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마의 17번 홀'에서 15년 만의 '홀인원' 등장

<앵커>

'제5의 메이저'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마스터스 챔피언 가르시아가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해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TPC 소그래스의 '상징 홀'인 17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깃대까지 거리는 110m로 짧지만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그린은 물에 둘러싸여 해마다 수십 개의 공을 집어삼켰던 마의 홀입니다.

여기서 가르시아가 웨지로 친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거짓말처럼 홀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홀에서 15년 만에 나온 역대 7번째 홀인원입니다.

갤러리의 엄청난 함성에 놀라 뒤에서 경기하던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로리 매킬로이는 동작을 멈췄고 가르시아는 그들을 향해 한 손가락을 펴보이며 '에이스' 즉 '홀인원'을 알렸습니다.

바로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호주의 애덤 스콧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더블 보기를 범해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모처럼 이글을 잡아낸 김시우가 3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7위에 올랐고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최경주는 이븐파 공동 5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여자골프에서는 김자영이 첫날 8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오른 가운데 멋진 샷 이글을 선보인 박 결은 공동 19위로 출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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