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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오바마 퇴임 후 첫 해외일정…환호 쏟아진 현장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환영해주세요.]

퇴임 후 첫 공식 해외 방문지로 이탈리아를 찾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연설을 하기 전 특유의 유머 감각을 뽐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넥타이 매는 걸 잊었네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밀라노 식품박람회에서 재임 기간 큰 관심을 기울였던 기후변화와 식량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미국 내 기후변화 사례를 소개하며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식량 생산변화를 막지 못하면 인류에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기후변화를) 막거나 늦추기 위한 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이미 유럽에 부담이 되고 있는 난민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겁니다.]

정치에 관한 충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자기 수준에 맞는 정치인이 뽑힙니다. 투표를 하지 않고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당신의 관심사를 반영 못 하는 정책이 돌아오게 됩니다.]

연설 도중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고, 100만 원이 넘는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직접 보려는 사람들로 행사장은 가득 찼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뒤 서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한동안 휴식을 즐겼습니다.

틈틈이 부인 미셸 여사와 집권 8년을 되돌아보는 자서전도 집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대학 연설 뒤 정치 일선에 다시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당분간 강연과 저술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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