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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지키던 남자…9년 만에 靑으로 돌아온 '주영훈' 누구?

<앵커>

새로 청와대 경호실장이 된 주영훈 실장의 이력이 화제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호팀장으로 퇴임 이후에도 쭉 함께했었는데, 9년 만에 청와대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를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서울을 떠나는 날, 열렬한 환송 행렬 속 무덤덤하게 뒤를 따르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당시 청와대 경호팀장이었던 주영훈 실장, 노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그림자 경호는 이어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면 같이 자전거를 타고 뒤를 따랐고, 작업복에 모자를 쓰고 논일을 하면, 똑같은 복장으로 등장해 일을 도왔습니다.

노 전 대통령 경호뿐 아니라 마을 일도 돌보며 자타공인 '봉하마을 경호부장'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김정호/봉하마을 주민: 한 번도 화내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소통 능력·공감 능력이 뛰어나셨던 것 같아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운구행렬과 가족들을 곁에서 묵묵히 지켰고, 이후에도 권양숙 여사의 경호를 계속 맡아왔습니다.

대통령 경호실장에 임명된 뒤 주 실장은 SNS에만 글을 남겼습니다. 친근한 경호, 낮은 경호, 열린 경호로 문재인 대통령이 바라는 경호실 개혁을 이끌겠다고 했습니다.

1984년 공채로 경호관 생활을 시작한 주 실장은 이번 대선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 부위원장을 맡아 청와대 집무실 이전과 경호방안 마련을 주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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