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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사드 등 난제 수두룩…한미 정상회담 언제쯤 열리나

<앵커>

외교 분야 취재하는 김수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외국 정상들과 통화가 미·중·일 순서로 되었네요. 미국이 먼저 되었다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며,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입장에서,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해 안보 분야는 좀 불안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것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를 한 건 한미 동맹 우선이라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드나 FTA에 대한 현안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은 것으로, 어제 통화는 인사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미 정상회담은 언제쯤 열릴 것 같나요?

<기자>

당장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새 정부도 조직을 정비해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하순에 해외 순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는 7월 초에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게 되는데, 자연스레 두 정상이 만나게 됩니다. 조기 회담을 추진한다면, 미국에서 따로 만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언뜻 보기에도 북핵 미사일, 사드, 한미 FTA 문제 등 풀기 어려운 의제들이 수두룩 한데,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한 해답이 나와있습니까?

<기자>

우선 대북 접근법에 대해 두 정상의 입장 차이가 큽니다. 사드나 한미 FTA의 경우 첫 회담부터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이 진보 정권이고, 미국이 보수정권일 때 외교 갈등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회담을 준비하는 외교라인에서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드 문제를 안 할 수 없는데, 미국과는 사드 얘기 안 하고, 중국과 사드 대화를 했어요.

<기자>

예상대로 시진핑 주석은 사드 문제를 언급했는데, 언급한 말 가운데 '구동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되 이견이 있는 부분까지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의미인데요,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앞서 중국 측에 언급한 말입니다. 시 주석이 한국 대통령이 한 말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한 것은, 새 정부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사드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겨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사단을 중국에 보내겠다고 한 것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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