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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베에 "위안부 합의 국민 정서상 수용 못 해"

<앵커>

일본 아베 총리와 통화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한국 국민 대다수가 이 합의를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정상의 대화는 아베 총리가 오늘(11일) 오후 축하 전화를 걸어오면서 2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나라의 성숙한 협력 관계를 위해 과거사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장애가 되지 않게 역사를 직시하고 진지하게 다뤄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민간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국민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하자.]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길 기대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위안부 합의를 한일 각국이 책임감을 갖고 실행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고….]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와는 별개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양국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한 노력은 병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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