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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우울증약 먹고 피부 '타들어 가는' 20대女 "내 몸이 타는 것 같아요"

[뉴스pick] 우울증약 먹고 피부 '타들어 가는' 20대女 "내 몸이 타는 것 같아요"
우울증을 앓던 미국의 한 여성이 처방받은 약을 먹은 뒤 피부가 '타들어 가는' 희귀병에 걸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 등 다수의 외신 매체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조지아주의 26살 칼리아 쇼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 우울증을 앓고 있던 칼리아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담당 의사는 그녀에게 조울증약으로 흔히 사용되는 라모트리진(Lamotrigine)을 처방했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은 지 이틀 만에 그녀는 열이 나는 걸 느꼈고, 피부에도 발진이 일어났습니다. 곧바로 응급실을 찾았지만, 당시 의료진은 그저 그녀가 독감에 걸린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끔찍한 일이 다시 이틀이 지난 뒤부터 시작됐습니다. 목, 등, 가슴 부분들의 살들이 떨어지고, 입 주변에는 온통 물집이 잡혀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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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대형 병원을 다시 찾은 그녀는 결국 희귀병인 스티븐 존슨 증후군(Steven Johnson Syndrome) 판정을 받았습니다.

스티븐 존슨 증후군은 사망률이 30%에 이르며, 대게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희귀 피부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료진은 그녀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녀를 코마 상태에 빠트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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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뒤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칼리아 씨는 기관 절개술을 한 상태로 숨을 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시력도 크게 떨어진 상태였고, 머리카락과 손톱도 다 빠져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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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칼리아 씨는 이 약을 제조한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그녀의 의료비용인 345만 달러, 우리 돈 약 39억 원에 대해서도 보상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Khaliah Shaw, 블로그 The Journey of a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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