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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 걸려 버려진 잣나무, 친환경 목재로 변신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11일)은 병에 걸린 잣나무를 친환경 목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수원지국에서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네, 재선충병에 걸려 버려지던 잣나무를 친환경 합성 목재로 활용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보시죠.

소나무류 재선충병은 해충이 소나무나 잣나무에 침투해 말라죽게 하는 질병으로, 발병한 나무는 100% 고사합니다.

이럴 경우 당국은 감염목은 물론 반경 2㎞ 이내 나무를 모두 베어내서 파쇄해 휘발성 액제로 살충 처리하는데요, 이런 훈증처리의 경우 나무들이 약품에 노출돼 땔감 이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런 점을 개선해 국내 처음으로 잣나무 피해목을 활용한 '친환경 합성목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약품을 살포하는 대신 피해목을 파쇄한 뒤 다시 미세분말로 분쇄해 재선충을 제거하는 방법인데요, 잣 부산물과 폴리에틸렌과 혼합해 친환경 합성 목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채정우/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없고, 나무들 자체가 강도가 높아 뒤틀림이나 휘어짐이 없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7개 시·군에서 모두 5만 3천여 그루의 소나무와 잣나무가 재선충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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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역과 관련 있는 '20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새 정부에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팀장으로 공약사업반영 TF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는데요, 국정 반영을 요청한 주요 과제로는 장애 등급제 폐지와 북부 접경지역 규제 완화, 파주와 개성·해주를 잇는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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