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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한 洪·아쉬운 安…"패배 인정" 후보들 향후 행보는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겨뤘던 주요 후보들은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낙선자들 이제 앞으로 행보는 어떨지, 전병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가장 먼저 선거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 자유한국당 복원하는데 만족하는 걸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탄핵 여파 속에서 선거를 시작해 24%의 득표율을 올린 건 선전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홍 후보가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자신의 SNS에 올린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글도 이런 해석을 낳았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자신의 역량이 모자랐다는 말로 개표 결과를 인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서 변화와 미래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온전히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안 후보는 홍 후보와 사정이 다릅니다.

문 대통령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3위로 추락한 데 대한 책임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선 후퇴 가능성이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개혁 보수의 길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저도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비록 선거에서 승리하진 못했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두 후보는 비록 두 자릿수 득표엔 실패했지만 각각 보수와 진보의 대안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향후 정치력을 넓힐 발판을 이번 선거를 통해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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