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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선, 세대별 대립 '뚜렷'…쏠림 왜 두드러졌나

<앵커>

출구조사 속을 들여다보면 영호남 지역구도는 많이 누그러졌는데, 세대 간에 선택은 확 갈렸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세대별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입니다.

SBS를 비롯한 지상파방송 3사의 출구조사 분석 결과, 20대부터 50대 유권자들은 문재인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특히 문 당선인은 20대 47.6, 30대 56.9, 40대 52.4%의 지지를 받아, 8~11%의 지지를 받는 데 그친 홍준표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50대에서도 문 당선인은 36.9%의 지지율 보여 26.8%를 기록한 홍 후보를 10%p 넘게 앞섰습니다.

60세 이상은 정반대였습니다. 홍 후보는 60대에서 45.8%의 지지를 얻은 반면 문 당선인은 24.5%에 그쳤습니다.

70대에선 더 벌어져 홍 후보 50.9%, 문 당선인 22.3%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쏠림 현상은 대통령 후보에게 바라는 우선 가치가 세대별로 다르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처음으로 시도된 심층 출구조사 결과, 후보 선택 기준으로 20대부터 50대는 '부패와 비리 청산'을, 60대 이상은 '안보와 외교'를 꼽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비율이 60대 이상으로 갈수록 높아진 것도, 세대별 표심이 갈린 데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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