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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별난 유대감'…90년생 백말띠들이 뭉친 사연

같은 직장 동료도 아니고 동창도 아닌데, 띠 하나만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모임으로도 종종 가진다고 하는데요, 만나볼까요?

모임을 여는 이들은 바로, 1990년에 태어난 '백말띠' 사람들입니다. SNS에서 처음 만난 후 오프라인 모임을 몇 번 가졌는데 금세 친해졌다고 합니다.

90년대에 큰 인기였던 종이접기 교실을 기획했는데 대성공이었고, 학창 시절로 돌아가 보자며 운동회와 봉사활동까지 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숲을 조성하려는 프로젝트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백말띠'라는 공통점 하나로 90년 출생자들이 뭉쳤는데 이렇게 유독, 별난 유대감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백말띠의 해였던 90년도엔 여아 100명당 남아가 116.5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당시, 남아 출생 비율이 높았던 이유는 백말띠에 태어난 여아가 팔자가 드세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이 미신 때문에 여아면 낙태한다는 경우가 많았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90년생 여아들은 백말띠란 이유만으로 갖은 핀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남자아이들보다 곧잘 해내면 기가 세서 이긴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어른들은 여자가 백말띠면 팔자가 드세다며 빨리 시집이나 가라고 말씀을 종종 하기도 했다는데요, 여자뿐 아니라 백말띠 남자들도 고충이 있었습니다.

치우친 성비 탓에 여자 짝을 만나기 쉽지 않았던 겁니다. 보통 여자가 더 많은 학과라도 이 학번엔 남자가 더 많았다 하는데요, 가장 팔자가 드세다는 속설에 시달려야 했지만, 그래도 90년생 들은 꿋꿋하게 잘 자라서 어느덧 성인이 됐습니다.

저마다 인생의 고비도 있고, 행복도 있다며 각자 개성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백말띠 청춘들인데요, 올 한해도 파이팅입니다.

▶ 90년생 백말띠 미신, 이거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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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2m가 넘는 거대한 고래모형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올라타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요, 옆으로는 흰 갈비뼈가 훤히 드러나 보이고 붉은 속살도 보입니다.

매끈한 꼬리까지 정말 실제 고래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기도 했는데요, 고래뿐 아니라 큰 날개를 활짝 편 독수리와 붉은 용, 그리고 난파된 배 등 동화 속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덴마크의 한 놀이터인데요, 다양한 이야기와 상상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2003년 극장 무대 디자이너였던 올리 씨는 아들이 다니던 유치원에서 새로운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놀이기구를 사지 말고 주어진 예산으로 직접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했는데, 지루하고 평범했던 놀이터 대신 세상에 하나뿐인 꿈의 공간이 이렇게 탄생하게 된 겁니다.

그는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데 집중했는데요, 한 예로, 거대한 분홍색 성과 로켓을 합쳐서 남녀 아이들이 모두 즐겁게 놀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창의적이고 특별한 이 놀이터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자 이젠 지역사회의 명소이자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상상하고 꿈꾸는 모든 걸 현실로 만들었는데요, 여기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 역시 아주 큰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네요.

▶ 우리 동네에 있는 '공짜' 놀이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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