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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D-DAY 대선! 개표…그것이 알고 싶다

[리포트+] D-DAY 대선! 개표…그것이 알고 싶다
5월 9일 대선 날이 밝았습니다. 투표에 대한 기다림을 반영하듯 사전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가 투표한 후보가 당선될지, 몇 %나 득표할지 벌써부터 개표 결과 기다리시는 분 많을 겁니다. 그런데 혹시 오늘 내가 찍은 표가 어디로 옮겨지고, 어떻게 분류되는지 아시나요?

오늘 SBS 리포트+는 19대 대선 개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 19대 대선 개표…누가? 어떻게?

오늘(9일) 제19대 대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입니다.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은 전국 251곳의 개표소로 옮겨집니다. 미리 투표를 실시한 재외·거소투표나 사전투표의 투표함 역시 해당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 별도 장소에서 보관되다가 투표 종료 후 개표소로 옮겨집니다.
개표 과정
개표 개시는 투표 종료 후 30분 뒤인 저녁 8시 30분쯤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표가 시작되면 우선 투표함 수량, 봉인 상태 등을 확인되고 투표함을 열어 투표지를 정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투표지 분류기'를 통해 투표지는 후보별로 분류됩니다. 분류된 투표지는 심사계수기(투표지 분류기에 모인 투표지의 숫자를 세는 기기)에 통과시키면서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개표 사무원'과 '개표 참관인'이 있는데 이들은 누구일까요. 개표사무원은 개표사무를 보조하기 위해 공무원, 학교 교직원 등 공정하고 중립적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위촉한 사람들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251개 개표소에서 4만 3,700여 명의 개표사무원이 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감시 역할을 하는 2만여 명의 '개표참관인'도 있습니다. 정당 및 후보자가 선정한 개표 참관인뿐 아니라 일반인도 개표 참관이 가능합니다. '일반 참관인 제도'는 지난해 4.13 총선 때부터 시작됐고, 이번에도 2,200여 명의 일반 참관인이 개표 과정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전기·소방 등 협조 요원 1만 5,000여 명도 개표소에 위치할 예정입니다.

■ "개표참관, 나도 할 수 있나?"

'일반 참관인' 공모 신청을 놓쳤다면, 더 이상 개표를 볼 기회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선관위로부터 '개표 관람증'을 발급받아 개표소 내 구획된 장소에서 개표상황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참관을 원하는 개표소에 신청해 개표 관람증을 받으면, 개표소 내 구획된 장소에서 개표상황 관람이 가능합니다.
개표 관람증 신청해서 개표 관람 가능
개표 원하시는 분은 오늘 개표소에 가서 '개표 관람증' 신청을 접수하면 됩니다. 다만, 개표소별로 인원 등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해당 시·군·구 선관위에 문의해 보는 게 좋습니다.

■ "도장이 반쯤 찍히면 그 투표지는?"

만약 개표 과정에서 도장이 두 후보 사이에 걸쳐 찍혔거나, 반쯤 찍혔거나, 잉크가 번져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투표지 분류기는 이런 용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미분류 투표지'로 배출합니다. 이런 투표지의 경우 개표사무원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해 유효와 무효를 판별하게 됩니다.

■ 당선 결과 언제 알 수 있나?

선관위는 이번 대선의 경우 이전 대선에 비해 대통령 당선 확정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 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됐고, 높은 사전투표율로 본 투표율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연 예상 이유
많은 후보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개표 분류기의 처리 속도가 늦춰진 점도 개표 지연 요인입니다. 이번 대선 개표에서 투표지 분류기의 분류 속도가 1분당 310장에서 190장가량으로 늦춰지기 때문입니다. 또 육안 확인을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심사계수기 속도를 분당 300장에서 150장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는 10일 새벽 2~3시쯤이면 개표율 7~80%대로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획·구성: 윤영현, 장현은 / 디자인: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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