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BS 리포트+는 19대 대선 개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 19대 대선 개표…누가? 어떻게?
오늘(9일) 제19대 대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입니다.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은 전국 251곳의 개표소로 옮겨집니다. 미리 투표를 실시한 재외·거소투표나 사전투표의 투표함 역시 해당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 별도 장소에서 보관되다가 투표 종료 후 개표소로 옮겨집니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개표 사무원'과 '개표 참관인'이 있는데 이들은 누구일까요. 개표사무원은 개표사무를 보조하기 위해 공무원, 학교 교직원 등 공정하고 중립적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위촉한 사람들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251개 개표소에서 4만 3,700여 명의 개표사무원이 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감시 역할을 하는 2만여 명의 '개표참관인'도 있습니다. 정당 및 후보자가 선정한 개표 참관인뿐 아니라 일반인도 개표 참관이 가능합니다. '일반 참관인 제도'는 지난해 4.13 총선 때부터 시작됐고, 이번에도 2,200여 명의 일반 참관인이 개표 과정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전기·소방 등 협조 요원 1만 5,000여 명도 개표소에 위치할 예정입니다.
■ "개표참관, 나도 할 수 있나?"
'일반 참관인' 공모 신청을 놓쳤다면, 더 이상 개표를 볼 기회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선관위로부터 '개표 관람증'을 발급받아 개표소 내 구획된 장소에서 개표상황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참관을 원하는 개표소에 신청해 개표 관람증을 받으면, 개표소 내 구획된 장소에서 개표상황 관람이 가능합니다.
■ "도장이 반쯤 찍히면 그 투표지는?"
만약 개표 과정에서 도장이 두 후보 사이에 걸쳐 찍혔거나, 반쯤 찍혔거나, 잉크가 번져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투표지 분류기는 이런 용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미분류 투표지'로 배출합니다. 이런 투표지의 경우 개표사무원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해 유효와 무효를 판별하게 됩니다.
■ 당선 결과 언제 알 수 있나?
선관위는 이번 대선의 경우 이전 대선에 비해 대통령 당선 확정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 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됐고, 높은 사전투표율로 본 투표율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10일 새벽 2~3시쯤이면 개표율 7~80%대로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획·구성: 윤영현, 장현은 / 디자인: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