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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9대 대선 본 투표 시작…'3대' 관전포인트는?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작성 2017.05.09 11:04 수정 2017.05.10 09:01 조회 재생수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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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리포트+] 19대 대선 본 투표 시작…3대 관전포인트는?
19대 대통령을 선출할 ‘장미 대선’ 본 투표의 막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도 어제(8일) 자정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각 후보자는 마지막 유세를 마쳤고 국민의 선택만 남아 있습니다. 오늘(9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전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대선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고인 26.1%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샤이 보수’ 층 표심의 향방,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도 이번 대선의 관심사입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19대 대통령 선거의 3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관전포인트① 최종 투표율 20년 만에 ‘80%’ 달성하나
관전포인트① 최종 투표율 20년 만에 ‘80%’ 달성하나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 19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전국의 유권자 4,200만여 명 중 1,107만 2,310명이 투표하면서 사전투표율 26.06%를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11.49%)와 지난해 4월 13일 제20대 총선(12.19%)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입니다.

게다가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후 6시에서 두 시간 늘어난 오후 8시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투표율을 보면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투표율은 줄곧 70%대 안팎에 머물러왔습니다. 2002년 16대 70.8%, 2007년 17대 대선은 63.0%로 역대 대선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재외선거와 선상투표가 도입된 18대 대선 때도 투표율은 75.8%에 그쳤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에서 20년 만에 80%대의 투표율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관전포인트② 洪인가 安인가, ‘샤이 보수’ 표심의 향방은?
관전포인트② 洪인가 安인가, ‘샤이 보수’ 표심의 향방은?19대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보수층의 표심입니다. 보수층의 표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여론조사 기관은 투표 당일까지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 보수' 층이 적게는 5%, 많게는 15%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선거 당일인 오늘 샤이 보수층을 어떤 후보가 흡수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6일 "어제부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를 이뤘고 이제 압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홍 후보 측은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샤이 홍준표'의 역습을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같은 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샤이 안철수'가 문을 열고 나타났다. 국민이 승리한다"며 막판 표 결집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SBS와 여론조사기관 칸타코리아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인 지난 1~2일 마지막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8%, 안 후보가 18.3%, 홍 후보는 16.2%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홍 후보와 안 후보는 오차범위 내(±3.1%p)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보수층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전포인트③ 劉-沈, 두 자릿수 득표 성공하나
관전포인트③ 劉-沈, 두 자릿수 득표 성공하나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 여부도 다른 후보들의 최종 득표율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 후보는 소속 의원들이 집단 탈당했지만, 후원금이 20배 이상 몰리는 등 오히려 여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심 후보는 TV토론 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지지층을 확장했습니다. SBS와 칸타코리아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심 후보는 6.7%, 유 후보 4.1%의 지지율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보수를 비롯해 중도층 지지도 받는 유 후보는 홍준표, 안철수 후보의 표를, 심 후보는 대체로 문재인 후보의 표를 잠식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유 후보와 심 후보의 득표율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심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진보정당 최초로 대통령 선거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달성하게 됩니다. 유 후보와 심 후보가 얼마나 선전할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켜봐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기획·구성: 윤영현, 장아람 / 디자인: 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