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본 투표와 사뭇 다른 '사전투표'…누구에게 유리할까?

<앵커>

사전 투표율이 높다면 과연 대선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국회팀 김정윤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사전투표율이 일단 시도 별로는 집계가 돼도 세대별로는 안 나온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의 연령별 투표율이 공개가 되면 5월 9일 본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연령별 세대별 투표를 5월 9일 본 투표가 지난 뒤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제까지는 관행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도 있겠지만,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후보한테 유리할까요?

<기자>

일단은 가장 가까웠던 지난해 총선 때 자료를 참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앙선관위 자료를 저희 SBS가 분석을 해봤는데요, 선거 당일 본 투표와 사전투표가 약간 다른 경향을 보였습니다.

우선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한 번 보시죠. 본 투표와 비교했을 때, 사전 투표에서 당시 야당들의 지지율이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비례대표 결과 한 번 볼까요? 정당들한테 투표하는 거잖아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사전투표에서 야권 지지율이 본 투표보다는 조금 더 높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왜 그런 것 같습니까?

<기자>

지난해 총선 뒤에 발표되었던 세대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전투표에선 20대 투표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런데 사전투표를 포함한 전체 투표율을 보시면, 6~70대가 투표율이 가장 높습니다. 젊은 세대가 사전투표에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는 것이 나타난 겁니다.

<앵커>

사전투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서 하고, 본 투표에 가면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하고, 이런 차이를 볼 수 있는 거네요.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결국 당일 가봐야 알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대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본 투표율도 높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난 2012년 대선을 기억해 보시면요, 그 당시 오후에 투표율이 높아져서 당시 야당 후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실제로는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잖아요?

오후에 나오셨던 분들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이 오후에 많이 나오셨다더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결국 사전투표율만으로는 누가 유리할지, 결국에는 본 투표까지 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