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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충돌만…'국민통합' 토론에 '소통' 안 보였다

<앵커>

어젯(2일)밤 대선 후보들의 6번째이자 마지막 TV 토론이 열렸습니다. 토론의 핵심 토론 주제가 국민 통합 방안이었는데, 소통과 통합 대신 갈등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문은 안철수 후보가 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계파패권주의가 남은 적폐라고 공격하면서, 두 후보가 충돌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문 후보님을 도왔던 전직 당 대표들이 전부다 당에서 나 왔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그렇게 당을 쪼갠 분이 우리 안 후보님이시죠.]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쪼갠 분이 저는 문 후보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적폐 당사자가 누군지를 놓고 홍준표, 문재인 후보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문재인 후보) 아들 황제취업 특혜 채용은 적폐 아닙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사실이 아닙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문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시면 보수 불태우겠다고 했거든요. 그럼 나는 화형 당하겠네요?]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거대한 횃불들이 보수정권이 만들어 온 적폐들를 청산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죠.]

홍준표, 유승민 후보 간에 바른정당 탈당 사태와 관련해,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유승민) 후보가 덕이 없어서 도저히 대선을 못 치르겠다. 그래서 나오려고 한다고 합디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성범죄에 강간 미수를 스스로 말씀하신 분인데, 지금 다른 후보를 그렇게 비방할 자격이 있으십니까?]

후보들 서로 적대적 공생관계라며 비꼬았고,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문 후보님 안 후보님 토론하는 것 보니 1, 2중대가 맞네요.]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1중대, 2중대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 두 분이 1중대, 2중대 같습니다.]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부패 비리 혐의로 재판이나 다니시면서 도지사 역할 제대로 못 하셨잖아요.]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이정희 후보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잘하십시오.]

대선 후보 간 마지막 TV 토론, 국민통합 주제를 놓고 공방은 뜨거웠고 통합 해법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 달라진 토론 구도…집중 공격 대상에 홍준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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