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 클릭] 자욱한 미세먼지 속 '마스크 운동회'…답답한 현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의 운동회 시즌도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갑작스럽게 운동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진행됐다 하더라도 아이들은 마스크를 낀 채 운동회를 해야 했는데요, 푸르름은커녕 미세먼지로 가득 찬 공기 때문이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마스크 운동회'입니다.

연일 '나쁨' 수준을 보이는 미세먼지 때문에 상당수의 학교가 운동회 일정을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실내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것도, 태풍이 부는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은 운동장이 아닌 실내 체육관에서 운동회를 열어야 했는데요, 그나마 예정대로 운동회가 진행되어도 경기에 임하는 내내 답답한 마스크를 끼는 것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일정이 연기가 된 학교 역시 정확한 다음 일정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이상일 경우 실외수업을 자제하기 때문에 미리 학교 측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일정을 조율하지만, 어제처럼 '한때 나쁨'으로 나타나거나 갑자기 수치가 변할 경우에는 당일 오전에 운동회가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봄철이 아닌 가을에 운동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누리꾼들은 '운동회는 학창시절 가장 큰 추억인데 너무 안쓰럽다', '다른 나라에서 오는 먼지를 왜 우리 애들이 먹어야 하냐 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