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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사고 본격 수사…안전규정 위반 가능성

<앵커>

근로자의 날인 어제(1일) 참으로 가슴 아픈 사고였죠,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운용 관련 안전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가리기 위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이 32톤급 타워 크레인과 부딪히면서 간이 휴게실을 덮쳐 휴식을 취하던 근로자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수사본부는 신호수와 안전관리자들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규정엔 골리앗 크레인에는 기사 2명과 신호수 7명, 타워 크레인에는 기사 한 명과 신호수 3명이 함께 근무해야 합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어제 저녁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등 10여 명을 우선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로자의 날이어서 삼성중공업 정규직 직원들은 대부분 쉬었는데 협력업체 직원들이 나와 안전 위험이 큰 크레인을 작동한 이유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부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측은 박대영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도 자체조사 결과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작업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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